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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5/03/16 20:57 | Junk Diary
괜한 짓
JJ가 준 '라이브' 우유로 까페라떼를 만들어
어제 중대 앞 까페에서 불펌질 해온 커피잔으로
모닝 커피를 마셨다.
생각했던 것만큼 잔이 크지 않아서 세 잔을 마셔도
잠이 안 깬다.
어제는 분명 사이즈가 내 머그잔 만큼은 돼 보였는데 말이지...
에이, 괜한 짓 했구나... 도로 갖다줘야 겠다.
이런 번거로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 불펌질할 때는
사용용도와 사이즈등을 더 면밀하게 검토 하자. -_-;;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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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5/03/16 20:51 | Junk Diary
웰빙과 오르가즘
오늘 아침, 거의 밤을 세우고 비몽사몽하고 있는데
JJ가 아침을 먹자고 연락을 해 왔다.
밤일(?)하는 친구라 아침 잠이 아침 밥 보다 더 급했을텐데... 왠 일이지?
그래도 밤 세고나서 아침을 같이 먹을 수 있는 친구가 남아있는 걸 보면
아직 세상이 한쪽으로만 돌고 있는 건 아닌가 보다.

모닝커피도 마시지 못하고 좀비처럼 걸어 약속장소로 나갔더니
JJ가 야구르트 아주머니한테서 우유를 사고 있다.
막 일을 끝내고 왔는지 JJ의 꼴이 말이 아니다.
인사도 하기 전에 나한테 우유부터 하나 내밀고는 자기도 우유를
단숨에 쭈욱~ 마신다.
(생각해보면 JJ는 늘 내게 우유를 주는 친구다. 물론, 주로 술을 주지만
술도 주고 우유도 주는 친구는 JJ뿐인 것 같다.)
라이브(LIve)라는 아주 웰빙스러운 이름의 우유와 매우 안티 웰빙적으로
살고 있는 JJ와 나...
우리의 언발란스한 아침은 이렇게 시작되고 있었다.

흑석동에 굴 칼국수를 끝내주게 하는 집이 있다고 가잔다.
굴 칼국수라... 어제는 굴 떡국을 먹었는데 이틀 연속으로 웰빙 식단이군.
가는 동안 내내, 아침을 먹자고 불러낸 JJ나 불려나간 나나 별로 말을 안 한다.
안 한게 아니라, 둘 다 커뮤니케이션 완전 불가 상태. -_-;;
함께 술을 마시고 아침을 맞이한 적은 있어도 이런 상태로
아침에 만난 건 처음있는 일이다.
그러니까 JJ와 나에게 지금 필요한 건 칼국수가 아니라
술이거나 커피다.

흑석동 굴 칼국수는 맛있었다. 싱싱한 굴을 듬뿍 넣어서
국물이 시원~하다.
말짱한 정신으로 먹거나 술을 마신 후 먹는다면 훨씬 더 맛날 것이다.
어쨌든, 아침 식사 미션을 완수한 후 중대 건너편에 있는
커피 전문점으로 갔다.
JJ가 이름만 보고 선택한 커피 전문점이였는데 들어가 보니
왠일인지 여학생들만 북적거린다.
여탕에 왔다고 JJ는 만난지 1시간만에 겨우 만족스런 표정을 지어 보인다.
(친구야, 넌 역시 선견지명이 있어. 반드시 대성할거야!)
톨 사이즈 커피 한잔과 담배, 여전히 커뮤니케이션 불가.
(친구야, 오늘 우리 도대체 왜 만난 거지?)
톨 사이즈로 커피를 한잔 더 마셔 보았지만 상태가 별반 차이가 없다.

둘 다 잠을 못 자선지, 안 먹던 웰빙 아침을 먹어선지,
아님 커피 전문점을 꽉 채운 과한 음기(陰氣)때문인지...
오늘은 나도 JJ도 끝내 커뮤니케이션의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했다.
한번 쯤 오르가즘을 못 느꼈다고 뭐 하늘이 무너지는 건 아니다.
다음 번엔 그냥 하던대로 촉촉한 밤에 만나 술이나 한잔 하자며
우리는 헤어졌다. (오르가즘은 그 때 느끼면 된다.)
오늘은 우유와 굴 칼국수(그리고 음기)로 그냥 웰빙 체험을
했다고 치자.
웰빙은 아무래도... 오르가즘과 반비례한다. -_-;;

<사진 속 소품의 출처>
사진 속의 우유 : JJ가 준 것. 칼국수 먹으려고 안 먹었음.
               내일 아침에 까페라테 만들어 먹을 예정.
사진 속의 커피잔: 오늘 갔던 커피 전문점 'Cafe de Goutier'에서
               불펌! 했음. -_-;;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('Cafe de Goutier'는 중대 정문 건너편 예쁜 삼층 건물에 있어요.
주인 아주머니는 아주 곱고 친절하구요, 커피 맛도 좋아요.
그리고 'One plus One'이라는 이벤트를 하는데요 한잔 값 으로
두 잔을 마실 수 있어요.
중대 앞에서는 최고의 커피 전문점이니 많이 많이 이용해 주세요.
긁적긁적...)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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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5/03/15 22:10 | Junk Food
해체의 즐거움


yao88님 블로그에서 '~~ 풀어헤친 홍합 떡국' 레시피를 보고
나도 한번 만들어 봤다.
새해 들어 처음으로! 가스렌지를 이용해 요리를 해 본 것 같다.
(나 정말 이렇게 살면 안 된다. 지난 해까지도 난리법석을 떨며
요리를 하고 블로그에도 올리곤 했는데... 연초부터 음식에 대한
의욕이 갑자기 싹 사라져 버렸다. -_-;; )

떡국은 내가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이기는 하지만
yao88님의 '~~ 풀어헤친 홍합 떡국' 레시피는 나에게
이름 그대로 '떡국의 해체주의 선언'과도 같았다.
우선, 나는 육해군을 섞는 걸 좋아하지 않을 뿐 더러 달걀도
'~~ 풀어헤친' 것 보다는 '아주 얌전하게 채를 썬 고명'이 더 좋다.
그리고 솔직히, 떡국이든 수제비든 당근을 왜 넣는 지 모르겠다.

그럼에도 불구하고! 나도 yao88님의 말처럼 그 '계란이 훼훼
풀어헤져진, 걸쭉한 떡국을 향해' 이상 야룻한 욕망을 느꼈다.
처음에는 그냥 이 레시피를 내 식대로 바꿔 만들어 볼까도 했지만
결국에는 '시키는 대로' 그리고 '하라는 대로' 한번 해 보자 싶었다.  

육해군은 절대 같이 할 수 없다는 내 원칙을 깨고 소고기도 사고
홍합보다 더 맛있다는 굴도 사고 당근과 팽이버섯도... 모두 다 샀다.
그리고 yao88님이 '하라는 대로' 고대로 만들어 보았다.
달걀도 '옷고름 풀어헤치듯' 헤헤~ 풀고.

다 만들어 놓고 맛을 보는데 숫가락을 든 손이 달달 떨렸다.
육해군이 함께 들어있는 떡국을 먹다니... 혹시 죽으면 어쩌지?
그런데 죽기는 커녕, 껄쩍지근한게 참 맛있다!
헤헤~ 풀어져 떡과 엉겨붙은 달걀도 무지 에로틱하다.
yao88님 말대로 뱃속 가득 엄청난 에너지가 채워지는 것 같다.

떡국 한 사발을 뚝딱 해 치우고 나서 배 두드리며 생각한다.
역시, 내 원칙을 지키고 사는 것은 무지 무지 중요하지만
가끔은 이렇게 내 원칙을 해체 시킬 줄도 알아야 한다.
떡국에 대한 내 원칙을 고수하기만 했다면 나는 평생 이 색다른
떡국을 맛보지 못했을 것이다.

해체의 즐거움을 주신 yao88님께 오브리 가도!
(오브리 가도는 포르투갈 말로 땡큐라는 뜻. 오늘 먹은 이 떡국에는
땡큐보다 '헤헤~ 풀어헤쳐진' 느낌의 오브리 가도가 더 어울릴 듯 하다.)

참고하기>>>>>

해체의 미학을 맛보고 싶으신 분은 yao88님의 레시피를
트랙백 걸어 두었으니 참고하시길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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